"교통 소외 해소 기대"…김천시, DRT 도입 연구 최종 보고회 개최

  • 등록 2026.03.13 22: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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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 교통체계로 이동 편의성 증대
율곡동과 지례·부항 권역 시범운영 예정
교통 취약지역 보완 위한 상생 방안 마련

 

[ 신경북일보 ] 김천시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지난 3월 13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시장, 시의회 의원, 운수업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DRT는 승객의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방식으로, 고정된 시간표 없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천시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고령화와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 그리고 낮 시간대와 오후 6시 이후 대형 시내버스의 공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추진했다. 불합리한 버스 노선 정비와 시민 맞춤형 서비스 도입이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연구에서는 율곡동과 지례·부항 권역을 우선 도입 지역으로 선정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율곡동에 DRT 차량 2대를 투입할 경우 평균 대기시간은 약 12분, 호출 성공률은 94.7%로 나타났다. 지례·부항면 등 농촌 지역에 3대를 운영하면 호출 성공률 100%가 가능해,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거점으로 이동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김천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지역에서 DRT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전용 앱 외에도 콜센터 전화, 오프라인 호출기기 등 다양한 예약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DRT가 택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취약지역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도록 운영 방안도 마련 중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김천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김천시는 기존 교통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김천형 DRT가 효율적인 교통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rlanx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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