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개관 35주년을 맞아 ‘다시 시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야외 특설무대에서 ‘시민행복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소통하며 교류하는 열린 공연 축제로 기획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989년 개관 이후 35년간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관 초기부터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해 왔으며, 지역 예술 단체와의 연계 및 지원을 통해 지역 예술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동시에, 같은 기간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 18일 – 존박·이적 콘서트
축제의 첫날은 대중음악 공연으로 시작된다.
첫 무대에 오르는 가수 존박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이후 감미로운 보컬과 세련된 음악 스타일로 주목받아왔다.
대표곡으로는 ‘네 생각’, ‘Falling’ 등이 있으며, 음악 활동과 방송 출연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무대에 오르는 이적은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그룹 패닉과 카니발을 거쳐 솔로 활동까지 이어오며 ‘하늘을 달리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행이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음악적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갖춘 아티스트로, 이번 무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9일 – 금난새 시네마 콘서트
둘째 날은 지휘자 금난새와 40인조 구성의 뉴 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시네마 콘서트를 펼친다.
금난새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기존 클래식 공연의 격식을 과감히 깨고 친근한 해설을 곁들인 무대로 관객층을 넓혀왔다.
뉴 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기획공연과 협연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단체로,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 속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9월 20일 – 대구시립예술단 통합공연 '울어도 첫사랑〉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대구시립예술단이 함께하는 음악극 ‘울어도 첫사랑’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국악단, 시립극단, 시립무용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여러 예술단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단이 협업하는 통합공연 형식으로, 다양한 장르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의 형태를 선보인다.
2024년 초연된 ‘울어도 첫사랑’은 대구 최초의 대중가수 장옥조의 노래와 짧은 전성기를 그린 작품으로, 앞으로 대구시립예술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공연장 주변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푸드트럭 존이 운영돼 먹거리와 함께 야외 공연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개관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35주년을 계기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서 앞으로의 35년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특히 9월 18일 사진비엔날레 개막일에는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사진비엔날레 전시는 매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