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22일 경상북도와 함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에 참여하며, 벤처펀드 누적 조성액 1,400억 원을 돌파했다.
경산시는 2022년 경산 제1호 펀드를 조성한 이래 지역 내 혁신 기업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힘써왔다. 지난 9월 제3호 펀드 조성에 이어 이번 1,011억 원 규모의 대형 모펀드인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조성에 참여하여, 총 1,421억 원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결성된 펀드로 한국모태펀드, 경상북도, 경산시 외 3개시(포항, 구미, 경주), 포스코홀딩스, 농협은행이 출자에 참여했고, 한국모태펀드의 운용기관이기도 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맡아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이번에 출자하는 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 펀드에 출자하는 모(母)펀드로 조성되는 점에서 지금까지 경산시가 출자했던 벤처펀드와는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모펀드는 하위의 여러 자(子)펀드로 출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로 각각의 자펀드가 주목적 투자 대상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투자 대상 기업의 업종, 성장단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유연하고 다변화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모펀드의 출자금 외에 자펀드별로 출자자를 별도로 모집하기 때문에 모펀드 조성 금액 이상으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경상북도 소재 창업·벤처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여 올해부터 2037년까지 12년 동안 운용될 예정이며, 혁신 스타트업이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제3벤처붐’실현에 발맞춘 창업 투자 활성화로 역동적인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벤처펀드 1,400억 원 돌파는 우리 지역의 혁신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도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경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