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일보 ]

흔들리는 ‘보수의 아성’ 안동… 김형동 위원장의 ‘사심’이 의심되고 의혹되는 자초한 복마전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던 안동의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이 단순한 경선 갈등을 넘어 당협위원장인 김형동 국회의원의 '사심 공천' 의혹으로 번지며, 안동 선거판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천’ 의혹에 찢긴 당심… “이게 공정인가”
최근 안동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당협위원장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 고르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정한 경선 관리를 약속했던 김형동 의원이 정작 뒤에서는 특정 후보들을 압박해 단일화를 종용하는 등 불필요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실제로 지난 6일 권백신 후보의 돌연 사퇴와 7일 권광택 후보 지지 선언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권백신 후보 측은 ‘보수 단합’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정작 당내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권기창, 김의승 캠프는 **“합의된 적 없는 그들만의 단일화”**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지역 정가에서는 **“말 잘 듣는 후보를 만들기 위해 하위권 후보들을 묶어 판을 흔드려는 김 의원의 ‘짜여진 각본’ 아니냐”**는 극한 의구심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역풍 맞은 ‘인위적 단일화’… 컨벤션 효과는커녕 결속만 방해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 이벤트를 두고 **‘묘수가 아닌 악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표의 한계: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단일화한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여전히 선두권 후보 한 명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역선택 우려:민주당 지지층에서 유독 단일화 후보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내세워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주려는 꼴”이라는 비판이 비등하다.
세력 통합 실패:후보 간의 MOU 체결은 성사됐으나, 정작 사퇴한 후보의 핵심 인사들과 지지 기반까지 흡수하는 ‘화학적 결합’에는 이르지 못해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도·시의원 공천까지 번진 ‘줄 세우기’ 논란
김 위원장의 사심 개입 의혹은 시장 선거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역 도의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단일화에서 탈락한 특정 인사를 위해 도의원 자리를 비워뒀다는 설이 파다하다. 또한 인물 경쟁력보다는 친소 관계에 의한 '강제 조정' 정보가 흘러나오면서 기초의원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도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느라 운동화 끈도 못 묶겠다”**는 탄식이 흘러나온다.
한 국민의힘 핵심 당원은 “당원들이 당을 지키는 이유는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함이지, 국회의원 한 명의 재선을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당협위원장의 전유물이 된 작금의 공천 시스템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의 약진과 안동의 미래… ‘통곡의 벽’ 무너지나
국민의힘이 내부 총질과 공천 잡음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시장 후보로 확정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재명 전 대표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보수 진영의 분열을 틈타 ‘안동 첫 민주당 시장’이라는 역사를 쓰겠다는 기세다.
과거 안동은 국민의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이었으나, 이제는 **‘과신과 오만이 부른 필패’**의 전조가 보인다는 경고가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무시한 채 2년 뒤 총선 셈법에만 몰두한 공천 무리수가 계속된다면, 이번 6.3 지방선거는 안동 보수 진영에 ‘미증유의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안동은 지금 선거가 아니라 ‘복마전’을 치르고 있다.”> 공천권자가 후보자 위에 군림하며 사욕을 채우는 정치가 계속되는 한, 안동의 미래도 보수의 승리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역 정가의 냉정한 진단을 김형동 위원장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